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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청 제공]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의 상징인 ‘이태원 관광특구’가 한남동과 한강진역 일대를 아우르는 대규모 문화 관광 벨트로 거듭난다. 단순한 쇼핑과 유흥의 공간을 넘어, 예술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머무는 관광지’로의 질적 도약이 시작된 것이다.

용산구는 지난해 12월 서울시 고시에 따라 이태원 관광특구의 범위를 한강진역 일대까지 전격 확대했다고 밝혔다. 1997년 최초 지정 이후 약 28년 만에 이뤄진 이번 조정으로 특구 면적은 축구장 55개 크기에 달하는 총 39만㎡로 넓어졌다.

'힙남동'과 '이태원'의 결합, 문화 정체성 강화

이번 확대의 핵심은 리움미술관과 공연장 블루스퀘어 등 한남동의 주요 문화 인프라를 특구 안으로 끌어들였다는 점이다. 이로써 이태원은 기존의 이국적인 상업 지구 이미지에 ‘글로벌 문화·예술 도시’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더하게 되었다.

용산구는 관광객들이 이태원역에서 시작해 한남동 카페거리와 미술관까지 자연스럽게 이동하는 동선을 구축함으로써,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인근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기대하고 있다.

5개년 계획 가동… 야간관광·편의시설 대폭 확충

이번 확대는 민선 8기 공약인 ‘관광특구 활성화 5개년 계획’의 실행 방안 중 하나다. 용산구는 단순히 구역을 넓히는 데 그치지 않고, ▲경관 개선▲야간관광 콘텐츠 확충 ▲외국인편의서비스 강화 등 단계별 체감형 사업을 병행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번 관광특구 확대는 단순한 면적 확장이 아니라, 문화와 예술을 중심으로 이태원의 관광 구조를 질적으로 전환하는 계기"라며 "안전하고 품격 있는 글로벌 관광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